기사등록 : 2012-12-19 20:27
[뉴스핌=노희준 기자] 19일 18대 대통령선거 최종 투표율이 75.8%로 잠정 집계됐다. 민주화 이후 1987년 13대 대선(89.2%)이후 하락하던 투표율이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돼 오후 6시에 마감된 18대 대선에서 전체 유권자 4050만7842명 가운데 3072만2912명이 투표에 참여해 75.8%의 잠정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7대(63%), 16대(70.8%)보다 각각 12.8%p(포인트), 5%p 높은 것이며 15대(80.7%), 14대(81.9%), 13대(89.2%)와 비교하면 4.9%p, 6.1%p, 13.4%p 밑도는 수치다.
18대 대선투표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단일화와 후보 사퇴 등을 거치며 1987년 직선제 쟁취 이후 보수와 진보가 말 그대로 최대한 결집한 데다 막판까지 좀처럼 승부를 예측키 어려운 박빙의 판세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가장 최근에 시행된 전국 선거인 지난 4월 총선(54.2%)과 2010년 지방선거(54.5%)의 최종 투표율에 비해서는 21%p 이상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다른 선거에 비교할 때 대선에 대한 높은 유권자의 관심을 입증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광주(80.4%)가 가장 투표 열기가 뜨거웠고, 충남(72.9%)은 상대적으로 가장 저조한 투표 참여를 보였다.
전국 투표율보다 높은 지역은 광주를 필두로 대구(79.7%), 경북(78.2%), 경남(77.0%), 전북(77.0%), 전남(76.6%), 울산(76.5%), 대전(76.5%). 부산(76.2%) 순이었다.
반면 서울(75.2%), 충북(75.0%), 경기도(74.9%), 세종시(74.1%), 인천(74.0%). 강원도(73.8%). 제주도(73.3%), 충남(72.9%)은 전국 투표율에 이르지 못했다.
이 같은 투표 열기는 앞서 실시된 재외국민선거 투표율(71.2%)과 부재자투표율(92.3%), 선상투표율(93.8%)에도 그대로 반영돼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