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07-13 15:54
[뉴스핌=정탁윤 기자] 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이른바 '귀태' 발언으로 파행을 겪었던 국회가 정상화됐다.
이날 회동은 새누리당이 이날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 원내대표단에 회동을 전격 제안해 성사됐다. 전날 민주당 홍 의원의 원내대변인직 사퇴와 김한길 대표가 대변인을 통해 유감의 뜻을 표한 데 따른 것이다.
여야는 이번 회동을 통해 먼저 '귀태' 논란을 마무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파행됐던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이날 오후 4시에 예정됐던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 마지막 전체회의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열람과 관련해서는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람위원들이 모여 상견례를 한 뒤 성남에 위치한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예비 열람키로 했다.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이 끝난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측에서는 홍 의원의 사과가 진정성 있는가를 얘기했고 야당 대표가 직접 육성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민주당측에서는 김 대표가 대변인을 통해 유감을 표시했고 홍 의원이 대변인직을 사퇴한 만큼 국회 정상화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은 민주당측 요구에 대해 여당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고 회동 결과를 전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홍 의원의 사과가 있었지만 진정성을 볼 때 여러가지로 미흡했다"며 "사과를 수용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지도부의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짊어진 무거운 책무를 생각할 때 이 시간부로 국회 일정을 일괄적으로 정상화 시킨다"며 "요구조건은 없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입장"이라고 회담 결과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