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09-04 16:42
[뉴스핌=김동호 기자] 올해 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오던 미국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증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으나, 일각에선 증시 하락의 신호들을 경계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 8월 미 증시에 대한 '셀사이드' 지표가 52.9를 기록하며 지난 2009년 3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이 지표는 주식에 대한 스트래티지스트들의 매수 권고를 반영하는 것으로, 지난 8월 기록한 52.9는 16개월 만에 최고치다. 앞선 7월에는 52.3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표 상승세가 시장의 낙관심리가 확대됐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미 증시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일각에선 미 증시의 하락에 대비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기술적으로 볼때 S&P500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지수의 흐름을 볼때 1600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엘리어트웨이브트레이더넷의 저자인 애비 길버트는 자신은 펀더멘탈이나 뉴스에 의존해 거래하지 않는다면서 최근 S&P500지수의 흐름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 S&P500지수는 중기 지지선인 60일선을 하회한 상황이다.
또한 최근 S&P500지수의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을 감안할 때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데일리FX의 수석 외환투자전략가인 존 킥라이터는 "최근 S&P500 거래량이 15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일부 분석가들에게 경고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