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11-21 11:27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경영 부실 증권회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신 위원장은 21일 금융투자협회 60주년을 맞아 열린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증권사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시장에서 증권사의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증권사의 M&A를 촉진하기 위해 M&A를 추진하는 증권사에 인센티브를 주고 경영이 부실한 증권사에는 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토록 하겠다"며 "지난달 지정된 한국형 투자은행(IB)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증권사의 영업여건을 반영할 수 있도록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제도 또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위원장은 "주식회사에 한정되어 있는 외감법 규율대상을 유한회사와 비영리법인으로 확대하고, 대형 비상장 주식회사에 대한 회계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자본시장의 투자 수요기반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제시했다.
그는 "복잡하고 다기화된 사모펀드 규제를 전면적으로 개선해 사모펀드가 자본시장 활성화의 촉매제로 기능토록 하고 퇴직연금 운용규제 등 연금자산의 자본시장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공급해 안전자산에 편중된 투자 수요를 자본시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신 위원장은 "증권시장 진입 문턱을 개선해 유망기업이 적극적으로 상장할 수 있도록 하고 코넥스-코스닥-코스피 시장 간 연계를 강화해 시장간 이전상장제도를 활성화하겠다"며 "현물거래에 수반되는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선물시장 개설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