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01-10 13:27
[뉴스핌=한태희 기자]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폐지된 지 일주일 정도 지났지만 주택시장은 조용하다. 주택시장 풍향계라 할 수 있는 서울 강남은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호가만 몇 백만원 오른 정도다. 호가는 올랐지만 추격 매수세는 붙지 않았다.
계절적 비수기와 연초 냉랭한 분위기 탓에 주택거래나 매맷값에 변화가 없다는 게 서울 강남·강북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중개업소는 음력 설 이후 봄철 주택 수요가 나타나면 양도세 중과 폐지 효과가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일 서울 강남·강북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폐지하는 등 주택거래를 규제를 완화했지만 주택시장의 거래는 늘지 않고 있다.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은 뜸하고 집값에도 변동이 없다. 거래 자체가 없다는 게 중개사의 설명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2단지내 부자공인 관계자는 "연말연초라 집 찾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양도세 중과가 폐지됐지만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서초구 반포동 현대공인 관계자는 "집 사겠다는 문의전화는 없고 집주인이 매맷값(호가)을 올리겠다는 전화가 조금 있다"며 "호가도 몇 백만원 더 올리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양도세 중과 폐지 후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