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오는 20일부터 이란이 주요 6개국과 합의한 잠정적 핵협상안을 이행한다. 이날부터 20% 농축 우라늄 비축분에 대한 제거작업이 시작되며 미국은 이란의 동결된 해외자산을 단계적으로 풀어줄 예정이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무협상을 갖고 이란의 핵포기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담은 '공동행동계획'을 확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합의내용에 따라 이란은 앞으로 6개월간 20%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제거하고 농축에 필요한 기반 시설 일부를 해체하는 작업을 벌인다. 이행 과정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속적인 검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특별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로 핵협상이 구체적인 진전을 보였다"며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핵협상을 이끌어내는 과정은 매우 중요한 단계"였다고 자평하면서 "협상 포괄적 동의를 끌어내는데 미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