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01-17 10:30
[뉴스핌=이동훈 기자]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최연혜(사진)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에 대해 전방위적인 사퇴 압력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노총도 이날 논평에서 최 사장의 즉각 해임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측은 “철도 민영화를 둘러싸고 코레일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로비하는 모습은 추악하기 짝이 없다”며 “철도공사 부사장 및 철도대학 총장 시절에는 ‘자회사 설립은 민영화’라는 주장을 펼치다가 사장이 돼서는 수서 KTX주식회사 설립을 주도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코레일은 이제라도 무모하고 억지스러운 철도 민영화를 즉각 중단하고 공기업 사장으로서 부적절하고 파렴치한 행보를 하고 있는 최 사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10월 한국철도 114년 역사상 첫 여성 수장에 올라 주목을 끌었다. 철도노조 파업에 물러서지 않고 강경 대응해 관심을 끌었으나 이번 인사 청탁 의혹으로 위기를 맞았다.
최연혜 사장은 지난 16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지역구인 대구 서구을에서 정치를 할 있도록 잘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최 사장은 지난 2002년 19대 총선에서 대구 서구을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박범계 민주당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후 이 지역의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최 사장이 지난 10월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해 현재는 당협위원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새누리당은 이재선 전 자유선진당 의원을 후임 당협위원장으로 검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