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02-18 12:42
[뉴스핌=노희준 기자]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으로 카드 결제가 가능한 업체가 최대 9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유출시킨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의 경우에도 4000개 넘는 업체가 가능했다.
신한카드가 9110개 가맹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카드 7707개, 비씨카드 5801개, 현대카드 4731개의 순이었다. 외환카드 4182개, 하나SK카드 749개의 뒤를 이었다.
이번 개인정보유출 사태가 일어난 카드사 중 KB국민카드는 4711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을 유출시킨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는 각각 4634개, 4145개의 가맹점에서 CVC값과 비밀번호 없이 거래가 가능하다.
이상직 의원은 "금융당국과 카드사측에서는 이런 사실을 전혀 밝히지 않고 오로지 2차 피해는 없다고 강조만 하고 있다"며 "이번에 카드사에서 유출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으로 언제든 결제가 가능한 만큼, 차제에 이러한 결제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카드사의 비인증거래에서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카드사에 회원 본인 인증절차(ARS, 모바일 인증)이행을 강화하도록 지시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