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상하이지수가 장 초반 하락을 딛고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사흘째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가운데 시중에 7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되고 있다.
13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일대비 31.79포인트, 0.82% 상승한 3918.1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136.15포인트, 1.04% 오른 1만3253.2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36.33포인트, 0.90% 뛴 4052.45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전일보다 1.1% 높은 6.4010위안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은 3거래일 연속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 위안화 가치를 지난 10일 기준가 대비 5% 가량 떨어트렸다.
이와 함께 인민은행은 7일 만기의 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통해 시중에 400억위안(약 7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증시와 중국 본토 대형종목도 개장 직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편 일본 증시는 엔화 가치가 등락하는 가운데 보합권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닛케이225평균은 44.87엔, 0.22% 상승한 2만437.64엔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토픽스지수는 8.33엔, 0.50% 하락한 1657.42엔을 지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소식 발표 직후 2만500선에서 일시 2만300엔 선까지 급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인 뒤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중국 고시환율 발표 후 장중 고점이던 124.40엔 선에서 계속 레벨을 낮췄으며, 현재 보합권에 거래되는 중이다. 오전 11시 16분 기준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뉴욕장 대비 0.07% 오른 124.29엔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도쿄시장 종가에 비해서는 0.18엔 하락한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