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6-12-24 14:09
[뉴스핌=이성웅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조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오전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소환한 데 이어 오후에는 이번 사태의 핵심인 최순실씨를 공개 소환했다.
최씨는 이날 서울지방교정청 호송차량을 타고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해 오후 1시50분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개를 숙인 채 차량에서 내린 최씨는 '앞서서는 벌을 받겠다고 했다가 왜 잘못이 없다고 말을 바꿨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최씨는 차량에서 내린지 약 30여초만에 교도관들에게 이끌려 엘레베이터를 타고 17층 특검사무실로 올라갔다.
앞서 검찰은 최씨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사기미수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개별건으로는 삼성 등 전국경제인연합회 53개 회원사를 상대로 출연금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하는 등 총 11개이다.
특검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앞서 검찰 조사에서 했던 진술을 확인하고 추가 조사를 위해 불렀다"라고 설명했다.
최씨의 혐의가 특검팀 조사대상에 광범위하게 걸쳐있는 만큼 최씨 소환조사는 앞으로도 수차례 이어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