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7-22 16:34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디즈니가 마블 스튜디오를 인수한지 10년 만에 마블 영화로 무려 182억달러(약 21조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2009년 마블을 약 40억달러(약 4조70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10년 만에 약 4.5배의 수익을 거둬들이게 된 셈이다. 디즈니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블 영화에 제작에 돌입했다. 디즈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23편 중 16편을 제작, 배급했다.
최근 소니가 제작한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수익까지 포함한다면 MCU 영화가 전 세계 글로벌 박스 오피스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220억달러(약 26조원)에 달한다. 영화 스파이더맨의 경우 소니가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소니가 마블과 제휴 관계를 맺으면서 스파이더맨 캐릭터가 MCU 영화에 등장하는 것이 가능해졌다.CNBC는 이 수익에 영화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캐릭터 상품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 역시 제외됐다고 강조했다.
마블은 '캡틴 마블'과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일례로 어벤져스4는 개봉한지 87일 만에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아바타'를 밀어내고, 역대 글로벌 흥행 기록 1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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