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9-03 16:35
[서울=뉴스핌] 이지현 조재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에 대해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을 강행하려는 내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 기자간담회 진행 중 청와대의 재송부 요청서가 온 것으로 안다"면서 "결국 민주당이든 청와대이든 애당초 보이콧을 하려는 심정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일 오전 조국 후보자의 가족 증인 채택 요구를 철회하고, 대신 일반 증인에 대해 증인 출석요구서를 송달한 뒤 5일 이후 인사청문회를 열자고 여당에 요구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안은 오는 6일까지로 남은 시간이 3일 뿐이다. 이 경우 정해진 시일 내로는 증인이 출석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불가능하다.
그는 그러면서 "추후 임명을 강행할 경우 한국당은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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