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0-07 17:0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5일(현지시간)부로 ‘복면금지법’을 발동한 홍콩 정부가 각 고등학교 교장들에게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동향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교육부는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의 숫자, 무단결석 학생 숫자, 동맹휴업 참여 학생 숫자 등을 파악해 8일까지 보고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며 중고등학생들도 연좌농성과 인간 띠 만들기 등 적극적으로 시위에 참가하는 가운데, 최근 경찰이 발사한 실탄에 총상을 입은 시위자는 고등학생 1명과 중학생 1명 등 모두 10대 학생들이었다.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재야에서는 학생들의 개인 정보를 악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부 측은 학생들의 정보를 수집하려는 것이 아니고 현재 각 학교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