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1-20 09:08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지금 부상이 있는 상황이라 큰 욕심은 없다. 경기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우승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해 시즌 5승과 통산 7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지난 2일 대만 뉴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장에서 열린 타이완 스윙잉스커츠 3라운드 10번홀을 마친 뒤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으로 기권했다.
그는 "앞으로 대회가 몇개 더 남았더라면 발목이 버티지 못했을 것 같다. 다행히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어서 치료를 받고 출전을 강행했다. 걱정도 되지만 치료를 하면서 나흘 동안 최선을 다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오후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변수가 될 것 같다. 코스 길이가 짧지도 않은데 그린도 딱딱해서 세컨드샷에서 집중을 해야 할 것 같고 그린에 올리지 못했을 때 어프로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코스 공략을 설명했다.
올 시즌 271만4281달러와 69.052타를 기록 중인 고진영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왕, 최저타수,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수상을 확정하게 된다.
이미 '올해의 선수'와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받은 고진영이 남은 3개 타이틀까지 모두 가져가게 될 경우 2018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전관왕을 싹쓸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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