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12-13 13:54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2·12 군사 쿠데타 기념 호화오찬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뻔뻔하고 몰상식한 망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13일 개인 SNS를 통해 "전두환씨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40년 되는 12일, 군사반란 가담자들이 모여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오찬을 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아연실색 했다"며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며 1000억원 추징금도 내지 않고 버티면서 1인당 20만원 상당의 코스요리에 와인까지, 그런 여윳돈 다 어디서 샀냐"며 비난했다.
치매에 걸렸다는 주장과 달리 건강하게 골프를 치던 영상에 이어 이번에는 군사 반란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전씨가 반성이 아닌 기념오찬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되며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박 시장은 "광주학살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5·18 관련 재판은 알츠하이머병을 핑계로 재판 출석을 거부하면서 어떻게 이런 뻔뻔하고 몰상식한 망동을 계속할 수 있는지 그거 지가 막힐 따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