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뱅크의 미래에 대해 "금융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건 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토스뱅크 사업계획' 설명회에서 "사용자의 금융 경험을 더 쉽고 편리하게 할 수는 없을지, 중신용자를 위한 적절한 금리의 대출이 제공될 수는 없는지 여러 의문 속에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스뱅크는 이날 기존 인터넷은행도 제공하지 못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중신용 개인고객 중 1200만명 정도가 금융이력이 부족해 리스크에 걸맞는 금융상품을 제안받지 못하고 있다"며 "또 국내 경제활동 인구의 23%(600만명)인 소상공인도 이는 마찬가지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은 ▲포괄적인 금융데이터 ▲혁신상품 출시 경험 ▲압도적인 사용자 경험 ▲혁신적인 조직구조를 갖췄기에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1명의 금융경험은 계좌 1개, 카드 1개만 봐서는 부족하다. 토스는 고객이 가진 모든 데이터의 접점을 가지고 있다"며 "또 간편송금, 맞춤상품 추천 등 토스는 시장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서비스도 가장 먼저 론칭했고 표준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사업을 지속하면서 계속 요구되는 자금조달 능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올 들어 매출이 월평균 12%씩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 초반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추후 증자에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스뱅크의 최초 자본금은 2500억원 규모다. 최대 주주는 토스(34%)다. 이어 KEB하나은행·한화투자증권·중소기업중앙회·이랜드월드 등은 2대 주주(각각 10%)로 참여한다.SC제일은행(6.67%)·웰컴저축은행(5%)·한국전자인증(4%) 등도 주주사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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