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2-11 20:31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정부가 11일 '3차 우한 전세기'에 탑승할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과 그들의 중국인 가족의 출국에 필요한 증빙서류를 한국에서 준비해간다.
정부 신속대응팀 팀장인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이날 저녁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세기 출발을 앞두고 진행한 약식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전세기를 타고) 오는 분들 중 여권 미소지자와 가족관계 증명서류가 필요한 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어 "여권 미소지자는 주우한총영사관에서 긴급여권을 발급하기로 했고, 가족관계 증명을 위해 우리 법원행정처와 협조해 한국에서 영문과 국문 가족관계증명서를 전부 출력해서 가지고 가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남아있는 교민을 데려오기 위해 이날 3차 전세기를 운항한다. 이번 전세기는 1·2차 때와 달리 중국 정부의 방침 변경으로 한국 교민의 중국 국적 부모, 자녀 등 직계가족과 배우자 등도 탈 수 있다.
정부는 현재 우한에 있는 교민이 약 230명이며 3차 전세기가 다녀간 이후에는 100명 정도 남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주우한총영사관을 통해 이들에 대한 영사조력을 계속할 예정이며 아직 4차 전세기 투입 계획은 없다.
이 실장을 비롯한 외교부 직원과 의료진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탑승한 정부 전세기는 이날 오후 8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다.
전세기는 오는 12일 오전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며, 귀국 교민과 가족들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전세기에는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여성을 포함한 중국인 19명도 탑승, 우한으로 귀국한다.
이 실장은 "후베이성 전체에 항공편이 하나도 다니지 않아 우리 (교민)도 고립됐지만 중국분들도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마침 한국에 와있는 후베이성 출신 중국인들이 이번 임시항공편을 통해 갈 기회가 돼 한국과 중국 사이에 그런 협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