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11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중국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싱 대사는 이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용의가 있다"며 "중국은 방역물자가 아직도 부족한 상태임에도 한국에 마스크 등 방역 물자를 지원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중간 우호 협력을 위해 코로나19 관련 가장 중요한 원천정보인 우한 원천정보를 국제사회에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촉구했다.
싱 대사는 "한국 국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 코로나19는 갑자기 발생한 사태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에도 큰 충격을 줬다"며 "시진핑 주석은 직접 지휘, 영도하면서 효율적으로 관리 통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측도 한국 측에 적극적으로 도울 용의가 있다. 중국은 방역물자가 아직도 부족한 상태"라면서도 "중국 측은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 물자를 지원하고 수출할 용의가 있다. 이는 다른 나라에겐 하지 않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또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중국 일부 지역의 격리에 대해 "한국인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베이징은 장기간 새 확진자가 없었지만 최근 몇 건의 사례가 또 발생했다.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기에 불가피하게 방역 조치를 엄격히 취하고 있다"며 이해를 구했다.
윤 위원장은 이에 대해 "공감하는 바 있지만 한중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적 관계며 특히 방역 문제에 있어 서로 적극 협조해야 할 나라"라며 "일단 기업인들, 유학생들 등 급히 중국에 가야 할 경우에 한해 적어도 음성 반응이 나오고 공항에서 철저한 검진을 통과한 후에는 2주간 격리조치를 완화할 의사가 있나"라고 물었다.
싱 대사는 "구체적 사안 등에 대해 양국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에 제기한다면 조율하거나 해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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