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3-14 12:11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례 연합정당에 참여해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14일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차 중앙위원회에서 "이번 총선에 민주당은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24만명이 넘는 당원들께서 74.1%의 압도적인 비율로 참여를 결정해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원래 취지인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마련하고 다양한 의견들이 국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연동형 비례제를 채택했다"며 "그러나 단행한 선거법 개혁에 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이라는 반칙과 편법으로 의석을 도둑질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러한 도둑질로 의석을 확보하고 우리가 그동안 추진해온 검찰청법, 검경수사권 독립, 공수처법 등 모든 법을 퇴행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상임고문 역시 "거대 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력화하고 자신들의 의석을 국민 지지보다 훨씬 더 늘리겠다고 나섰다"며 "그래서 우리 당원동지 여러분이 거대 야당의 나쁜 의도를 저지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조금이라도 살려내자고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뜻을 모아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의 갈 길은 정해졌다"며 "코로나 전쟁에서 이기고 경제·사회의 위축을 이겨내고, 21대 총선에서도 이기자"고 덧붙였다.
이날 중앙위원회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5명의 순번을 정하기 위해 개최됐다. 또 비례대표 선출에서 민주적 절차를 명확히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과 중앙당 2019년 결산 및 2020년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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