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는 딸의 미국 유학비 의혹과 관련해 과거 남편이 '남매 간첩단 조작' 사건으로 받은 형사보상금으로 유학 자금을 마련했다고 11일 당에 소명했다.
이날 더불어시민당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피아노 관련 공부를 하는 딸의 학비와 체류비에 대한 소명자료를 당에 제출했다.
윤 당선인은 딸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2년 6학기제 음악대학원에서 1학기에 약 1만달러 학비와 생활비 등을 포함해 총 8만5000달러(약1억395만원)를 사용했다고 밝혔다.윤 당선인의 남편 김씨는 1993년 '남매간첩단' 사건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4년,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재심을 신청해 2017년 5월 대법원에서 주요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은 간첩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으나 일부 행위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인정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남편 김 씨의 '남매 간첩단 조작' 사건으로 받은 가족 배상·보상금은 총 2억7900만원 정도다. 수사기관의 불법행위로 피해를 본 남편이 형사보상금과 가족의 손해배상금 등을 받았다. 김씨는 형사보상금 1억9000만원, 윤 당선인과 그의 딸 등이 배상금으로 총 89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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