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6-27 09:12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유럽연합(EU)이 다음달 1일부터 미국에서 오는 여행객들의 입국 제한을 유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다만 한국, 캐나다 등은 허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EU 외교관들은 유럽 대륙에서 코로나19(COVID-19)확산이 둔화되고 각국 정부가 국경 통제 완화에 나서면서 비필수 여행객의 EU 입국 허용 기준을 제공하는 권고안을 마련 중이다.
이 권고안에서 미국발 여행객들의 입국을 제한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미국에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또 다른 이유로는 '상호주의'에 입각해 미국이 EU 회원국발 입국제한 조치를 해제할 때까지는 EU도 미국발 입국제한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EU의 권고안이 일정한 기준을 마련할 뿐 회원국들을 구속하는 효력은 없다. 현재 일부 회원국들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어 권고안 마련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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