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6-29 19:28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9일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극우의 프리즘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조언한 것은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볼턴의 책을 외교부도 면밀히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볼턴의 그런) 영향 하에 미국의 북한 정책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많은 부분 길을 찾아서 지금까지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이 볼턴 회고록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볼턴 회고록으로 "미국 같은 슈퍼 파워의 대외정책이 얼마나 허술하게 이뤄지고 왜곡될 수 있는가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미국 정책의 지체, 좌절, 왜곡을 가져온 볼턴이란 분을 비롯한 세력들이 어떤 생각으로 실제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도 많이 드러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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