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11-02 21:44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일 최근 전세시장 불안이 길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SBS 8뉴스에 출연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통해 매매시장의 안정세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전세시장은 불안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 과도기 동안에 전세시장의 안정을 통해 서민들의 불편함들 덜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을 활용한 전세 공급 확대 등 단기적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임 초 수준으로 부동산 가격을 원상회복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정부의 의지를 표현하는 원칙적인 말이라 생각한다"며 "전국의 주택 가격을 한 방향으로 가져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1주택자 재산세 완화' 및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확대'에 대한 당정 간 이견 조율과 관련해선 "세금 정책의 측면과 시장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완화할 수 있는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정청 간에 이 부분에 관해 많은 논의를 했고 기본적인 방향은 잡혔다고 볼 수 있다"며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멀지 않은 시점에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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