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조 바이든 당선인은 예정된 날짜에 대통령으로 취임할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앞서 한일관계가 개선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한일포럼 관련 후속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을 설득하고, 그것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일관계 개선에 대해 "한일정상회담에 관해서 일본측은 현안이 풀려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그에 대해서 저는 현안이 풀려야 회담을 한다기 보다 회담을 해서 현안의 해결을 촉진하는 것이 지도자들의 역할이 아니겠나"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내년 7월 도쿄올림픽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년 7월 도쿄올림픽이 성공하려면 한일관계가 좋아야 하며 북한의 협조도 있어야 한다"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가장 큰 계기는 북한의 참여와 협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이 성공하려면 한일관계, 남북관계, 남북일관계가 잘 형성돼 성공적으로 도와줘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연내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도 그런 시야에서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최근 박지원 국정원장이 일본에 다녀왔고, 김진표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한일의원연맹 지도부도 일본을 방문 중"이라며 "양국 지도자들께서 의지만 갖고 계시다면 문제를 풀만한 지혜를 실무선에서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는 상태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일본에서 강경한 한국의 선조치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본 태도에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스가 총리는 아베 전 총리의 원칙주의를 원칙적으로 계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면서도 스가 총리의 현실주의적 감각이 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국정감사 때 남광표 주일 한국대사가 '스가 총리 취임 이후 일본측으로부터 긍정적인 어프로치가 있다, 다소 유연해진 것 같다'는 표현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한중일 정상의 만남은 코로나19 방역과 또 다른 감염병 대응에서의 협력에서 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세계를 놓고 보면 동북아 3개국의 방역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한중일이 코로나 방역과 감염병 대응에서 합의하고 구체적인 협력과 실천에 들어갈 수 있다면 세계 인류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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