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18일 두 번째 TV토론에 나선다. 지난 1차 토론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된 탓에 이날 토론은 정책 검증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언주 후보 측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하도 같은 당 사람을 공격한다고 해서 정책 위주로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열린 1차 토론에선 박성훈 vs 박민식, 박형준 vs 이언주 후보 간 맞대결이 이뤄져 박민식, 박형준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1부 토론자로 나선 박성훈·박민식 후보는 가덕도신공항, 주택, 일자리 공약 등 부산시 현안에 대해 공방을 벌였지만, 박형준·이언주 후보는 각종 의혹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자료와 격식 없는 1대 1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은 후보 간 비방전이 격화하자 사회자가 토론 40분 동안 수 차례 중재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두번째 토론도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하도 같은 당 사람을 공격한다고 해서 그럴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며 일축했다. '당 차원 경고를 받은 거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이제 해명할 것들은 박형준 후보에게 다 넘어갔으니 더 이상 (의혹 제기는) 안 하는 방향으로 할 것 같다. 정책 위주로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후보 측도 "그렇게는 안 할 것"이라며 "정책 위주로 하되 단일화 얘기가 나올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박성훈·박형준 캠프는 부산 경제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철저한 정책 검증을 예고했다.
박성훈 후보 측은 "부산 경제, 미래와 관련된 정책 검증을 중심으로 할 것"이라며 "개인 문제 등 이런 건 지양한다. 먹고사는 문제가 중요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박형준 후보 측 역시 "부산 경제가 지금 많이 어렵지 않냐"고 반문한 뒤, "문재인 정권이 들어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산은 더 어렵다. 극복 대안과 정책적 방향 등을 위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경선 TV토론은 이날 토론까지 포함해 1대 1 토론 3회, 4명의 본경선 진출자가 모두 참여하는 합동토론회 1회 등 총 4회 실시된다.
오는 18일 맞수토론과 25일 합통토론회가 끝나면 내달 2∼3일 이틀 간 여론조사를 거친 후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 후보자 발표는 여론조사 하루 뒤인 4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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