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가 북한 문제 등 한반도 사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소속 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소위원장은 대표적 지한파 의원인 에드 마키 의원이 맡는다.
5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전날 제117대 회기 외교위 산하 7개 소위원회 소속 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마키 소위원장은 의회 내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 중 한 명으로 그동안 북한 및 한반도 관련 사안에 대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2일에는 비정부기구가 북한 주민들에게 신속한 인도주의 지원을 하기 위한 '대북 인도적 지원 강화 법안'을 지난 회기에 이어 다시 발의했다.
그는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2일자 서한을 통해, 북한 핵 위협을 감소시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 미국 동맹국 및 동반자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북한과의 대화에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하는 등 북한 문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쿤스 의원은 지난달 초 미국 플로리다국제대학(FIU)이 주최한 연례 학회에서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와 그 운반 수단을 개발하고 있다며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말 한국 정부의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과 관련해 미국을 방문한 지성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당시 바이든 인수위원회에 문제점을 전달하겠다고 하는 등 한반도 관련 사안에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공화당에서는 밋 롬니 의원(유타)이 간사를 맡았고, 테드 크루즈(텍사스), 론 존슨(위스콘신), 마이크 라운즈(사우스 다코다) 의원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일본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테네시) 의원이 소위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해거티 의원은 주일대사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는 지난 4일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미국 CNN방송이 미국 국무·국방장관이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고 "전 일본주재 미국대사로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현실과 도전, 동맹국들과의 강력한 외교관계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첫 해외 일정이 일본과 한국 방문인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외교위는 보도자료에서 동아태소위가 담당하는 전반적인 분야로 비확산과 테러리즘, 국제 사이버안보 및 우주 정책, 미국의 대외지원 프로그램, 미국 무역 및 수출 증진, 범죄 및 불법 마약 등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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