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개막한다. 대폭 축소됐던 지난해와 달리 국내외 영화계 스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온·오프라인 행사 병행과 주요 상영작들이 매진되며 기대를 모은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해운대와 남포동 등 부산 전역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초청작의 한 회 이상 상영이 어려웠으나 올해는 예년처럼 모든 선정작을 2~3회에 걸쳐 상영할 예정이다.
개·폐막식 역시 기존의 50%만 참석이 가능하며 백신 2차 예방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났는지를 확인한다.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참석 인원 전원이 PCR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론 최민식·박해일이 주연을 맡고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행복의 나라로'가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제73회 칸 영화제 '2020 오피셜 셀렉션'에 선정된 바 있는 이 영화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와 돈이 없는 환자의 동행을 그린 유쾌하고 서정적인 로드 무비다.
'기생충'으로 K무비의 흥행 신호탄을 쏜 봉준호 감독도 이번 영화제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리는 하마구치류스케 감독과의 '스페셜 대담' 행사에 참석한다. 박찬욱 감독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아시아 콘텐트&필름마켓에 참석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코로나19팬데믹 극복 방안을 나눌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폐막작으로 선정된 렁록덕 감독의 '매염방'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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