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경선 후 처음으로 만나 '원팀'이 되기로 뜻을 모았다.
윤 후보는 바쁜 유세 일정 중 따로 시간을 내 예우를 갖췄고, 유 전 의원은 회동 후 예정된 서울 종로 유세에 바로 합류키로 했다.
윤 후보와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25분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회동했다.회동 후 유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해 경제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줄 것"이라며 "윤 후보의 3일 차 마지막 일정인 종로 유세에 동참해 후보의 지지를 돕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작년 11월 5일 대선 경선 직후에서 말씀 드린 것과 마찬가지로 정권 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며 협력하겠다"며 "윤 후보님에게도 그대로 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 위기 극복 메시지를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과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힘들어하고 고통받는 국민이 많다. 그런 분들이 제일 고통받는 게 일자리 문제와 주택 문제다. 윤 후보께서 국민의힘이 해결하겠다는 믿음을 국민에게 드릴 수 있으면 선거에서 승리할 것"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정권 교체가 당장은 중요하지만, 정권 교체는 늘 수단이다. 정권 교체를 해서 성공한 정부가 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대한민국 역사를 발전시키는 그런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윤 후보에게 당부를 전했다.
윤 후보는 유 전 의원을 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유 전 의원은 우리당에 원로이시고, 소중한 자산이시고, 우리 당의 최고의 경제 전문가로서 선거 승리 뿐 아니라 향후 성공한 정부가 되기 위해 모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겠단 말씀에 힘을 얻었다"며 "국민에게도 정권 교체에 성공한 정부라는 믿음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종로 유세에 함께가서 최재형 종로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선거 운동을 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말을 마쳤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