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5-14 17:33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 여름철 전기요금이 kWh당 7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14일 정치권과 관가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15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2분기(4∼6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한다.
우선 전기요금의 경우 인상 폭은 ㎾h(킬로와트시)당 7∼8원이 될 전망이다. ㎾h당 7원 인상되면 도시지역 주택용 전압 기준으로 월평균 307㎾h의 전력을 사용하는 4인 가구는 전기요금으로 현재 5만7300원에서 5만9740원으로 2440원을 더 내야 한다. 10원 인상 시 4인 가구 전기요금은 6만790원으로 지금보다 3490원 오른다.㎾h당 10원 이상의 두 자릿수 인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겨울 한 차례 '난방비 폭탄'을 겪은 정부·여당으로선 냉방 수요가 높아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두 자릿수 이상의 '중폭 인상'을 단행하기엔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인상 폭은 당정협의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kWh당 7원가량의 인상이 이뤄지면 한전은 올 하반기 2조원가량의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다. 한전은 지난 1분기(1∼3월) 6조177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2021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