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교보생명은 가을을 앞두고 광화문글판을 새 단장했다고 29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1991년부터 서울 광화문 인근에 있는 교보생명빌딩에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광화문글판을 내걸고 있다.
이번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신달자 시인이 지은 시 '가을 들'에서 가져왔다. 광화문글판에는 '삼천 번을 심고 추수한 후의 가을 들을 보라 이런 넉넉한 종이가 있나'라는 문구 담겼다.이번 문안은 가을 들판처럼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교보생명은 설명했다. 가을걷이가 끝난 뒤 빈 들판은 모든 걸 새롭게 키워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가을편은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꾸몄다. 대상 수상자인 허서연 씨는 문안 의미를 찾고 가을 들판을 종이에 빗대었다. 또 추수가 끝난 뒤 아쉬움보다는 '새 들판을 얻었다'고 뿌듯해하는 농부 뒷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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