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09-19 04:37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제18차 중러 전략안보협의에 참석차 모스크바를 방문한 왕 부장은 이날 러시아 외무부에서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 중러 외무장관 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모두 발언 등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략적 리더십 속에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으로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그는 또 중국과 러시아는 모두 독립적인 외교 정책을 추구해왔다면서 "이는 다른 누군가를 겨냥하지도 않았고, 다른 나라로부터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왕 부장은 이밖에 미국을 겨냥, 중국은 국제질서의 다극주의를 옹호해왔고 이에 기반한 더욱 공정한 국제 질서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지난 16~17일 몰타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전격 회동을 가진 뒤 모스크바로 이동해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로이터 통신은 두 외무장관이 다음 달로 예상되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최근 북러 정상회담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