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제이슨 데이(호주)와 짝을 이뤄 출전한 혼성 팀 대회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리디아 고와 제이슨 데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 클럽의 골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190타를 적어냈다.
3위는 합계 24언더파 192타를 친 루드비그 아베리-마들렌 삭스트룀(이상 스웨덴)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던 넬리 코르다-토니 피나우(이상 미국)는 메건 캉-데니 매카시(이상 미국)와 공동 4위(합계 23언더파 193타)로 대회를 마쳤다.
리디아 고는 경기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앞으로 이 대회가 계속됐으면 좋겠다"며 이벤트 대회 트로피로 우승이 없던 올 시즌 아쉬움을 달랬다. 제이슨 데이는 "가장 스트레스가 없었던 우승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경기 방식도 독특하다. 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18홀을 마친 스코어로 겨루는 방식)가 아니다. 대회 첫날에는 스크램블(같은 조 선수들이 각자 샷을 한 뒤 2개의 볼 중 하나를 선택해 그 자리에서 다음 샷을 하는 방식)로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포섬(볼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마지막 날에는 변형된 포볼(각자 티샷을 한 뒤 두 번째 샷은 볼을 서로 바꿔 치는)로 골프팬에게 색다른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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