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2-27 09:57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취임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7일 오전 국방부 의무 자문관인 이국종 교수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하고 명예해군 대령으로 진급시켰다. 이 교수는 28일 취임식 이후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이 교수는 2002년 의과대학 교수로 채용된 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외상센터에서 연수했다. 또한 영국 왕립 런던병원 트라우마 센터에서 수련을 받는 등 중증외상 분야에 대한 전문가다.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권역외상센터 설립을 위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용 및 국가·지역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기여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지난 2011년 1월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당한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성공적으로 치료해 국내 최고의 외상외과 전문의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또한 2018년 12월에는 명예해군 중령으로 진급하는 등 군과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 왔다. 지난해 8월부터는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군 의료 정책의 전반적인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자문을 해오고 있다.
이 교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존경한다. 장병들의 건강한 군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국군대전병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라며 "군 의료체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국군의무사령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장관은 "국내 중증외상 분야의 최고 권위자를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하게 돼 장병과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이 교수가 민간의료분야에서 다져온 전문성과 그간 군과 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군대전병원의 진료역량 향상은 물론,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격진료 및 응급의료체계 개선 등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