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홈쇼핑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원료사업에 진출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1일 일본 아사히그룹 식품과 '건기식 원료 독점 공급 및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아사히그룹 식품은 자체 개발한 건기식 원료를 독점으로 제공하고, 롯데홈쇼핑은 수입한 원료를 판매 및 제품 개발에 활용하게 된다.
양사는 글로벌 기업 아사히그룹 식품의 기술력과 롯데홈쇼핑의 유통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아사히그룹 식품은 아사히그룹의 식품 계열사로, 일본 건강식품 시장 1위 사업자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15개의 건기식 원료와 제품 개발 및 판매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약 1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협약은 롯데홈쇼핑이 미래 먹거리로 추진 중인 건기식 사업의 일환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6월 건기식 전문기업 '에이치피오'와 프리미엄 단백질 개발·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디에디션 헬스' 설립한 바 있다.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2000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27%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롯데홈쇼핑의 55세 이상 고령층 건기식 주문액은 약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건기식 원료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건기식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전문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아사히그룹 식품과 협업을 통해 관련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아사히그룹 식품이 보유한 원료의 독점 수입 판매를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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