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14 21:29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국가대표 후원사 신발의 불편함을 호소했던 안세영(21·삼성생명)이 마음에 드는 타사 신발을 신을 수 있게 됐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신발 등 후원사 용품 사용을 강제해 논란을 빚은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요넥스와 계약 변경에 관한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안세영의 경기화에 한해 한시적이고 제한적이며 예외적인 자율권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하는 국제대회인 덴마크 오픈(15일 개막)에 자신이 원하는 신발을 착용할 수 있다. 부상을 이유로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가 이달 전국체전을 통해 복귀한 안세영은 세계 랭킹이 2위로 떨어져 덴마크 오픈에서 1위 자리 탈환을 벼른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후 배드민턴협회의 불합리한 규제들을 공개 비판하면서 후원사(요넥스)의 신발만을 신게했다고 토로했다. 협회 규정은 "국가대표 자격으로 훈련 및 대회 참가 시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 및 경기 용품을 사용한다"고 정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안세영의 발바닥 물집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현안 질의에 출석한 김택규 협회장은 관련 규정을 두고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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