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29)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구단은 3일(한국시간) "김하성이 800만 달러 규모의 옵션 발효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 보장 금액 2800만 달러,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1년 계약'은 2025년 연봉 800만 달러를 받고 뛰는 '상호 합의 옵션'이다.
MLB닷컴도 "놀랍지 않은 소식이다.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의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준수한 타격과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라며 "FA 시장에서 김하성은 다년 계약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김하성을 FA 17위로 꼽으며 "2023년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인 김하성은 이번 FA 시장에 나올 유격수 중 윌리 아다메스 다음으로 좋은 자원이다. 어깨 문제가 해결되면 김하성을 원하는 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을 FA 상위 11위로 평가하며 "어깨 문제가 아니었다면, 연평균 3000만 달러에 6년 계약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1년 계약을 하고서 내년에 다시 다년 계약을 노릴 수도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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