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1-05 16:57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해 5일 국회 내 야간 농성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주말 첫 장외 집회를 시작했는데, 이날부터 평일에도 장내 농성을 열어 여론을 더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8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국회의원 비상행동 선포식을 시작으로 매일 농성을 이어간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고, 국정농단 진상 규명의 끝장을 볼 때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이날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을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법안소위에서 이석하지 않고 반대 표결에 참여했지만, 수적 열세로 통과를 막지 못했다.
법사위 소속 유상범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과거와 같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특검법 추천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위헌성을 저희가 누누이 지적해왔다"고 비판했다.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 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 건은 국민적인 관심사가 굉장히 집중된 사안이다. 신속히 논의해야 한다"고 단호히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에는 서울에서 시민단체와 공동 집회를 열 예정이다. 다음 날인 10일까지 집회와 서명운동을 같이 이어갈 방침이다.
당초 민주당은 격주로 장외집회를 펼칠 예정이었는데, 오는 14일 김건희 특검법 표결 전까지 당의 총력을 모으는 차원에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진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