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1-06 15:43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야구 KBO리그 통산 홈런왕 최정(37)이 SSG에 잔류하며 사상 최초로 'FA(자유계약선수) 총액 300억원 시대'를 열었다.
SSG는 6일 최정과 4년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110억원은 성적에 따른 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전액 보장 금액이다. 당초 비FA 다년 계약이 예상됐으나, 몸값 조율 과정에서 계약금을 받을 수 있는 FA 방식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계약을 마친 최정은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계약을 잘 마무리한 만큼 최선을 다해 팀과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신발끈을 다시 조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SG는 "최정은 성적에 기여하는 비중도 크지만, 훈련 및 생활적인 면에서도 베테랑 선수로서 솔선수범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이 팀 케미스트리 차원에서도 좋은 효과가 있을 것. 최정과 함께 청라 시대를 열겠다"고 전했다.
2005년 SK의 1차 지명을 받은 최정은 올해까지 20시즌 동안 KBO리그의 대표적인 강타자이자 성실함의 대명사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통산 2293경기에 나가 타율 0.288에 2269안타(6위), 495홈런(1위), 4197루타(1위), 1561타점(2위), 1461득점(1위), 1037볼넷(5위)을 기록 중이다.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는 움직이는 역사이다.
올 시즌에는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최초의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3루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도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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