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오는 12월 31일 자정,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할 시민 대표를 오는 30일까지 공개 추천받는다고 14일 밝혔다.
1953년부터 이어져 온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해맞이 행사로 2005년부터는 온라인 공개 추천을 통해 타종에 참여할 시민 대표를 선정해 왔다.
시민 대표 추천 대상은 ▷역경을 극복하며 사회적 귀감이 된 시민 ▷선행으로 감동을 준 시민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시민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시민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국위를 선양한 시민 등이다. 우리 사회에 밝은 희망을 안겨준 모든 국민이 추천 대상이다.최근 수년간의 타종 행사에는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시 피해자들을 구조하는 데 도움을 준 '서현역 18살 의인' 윤도일 씨(2023년), 폭우 때 장애물을 치우고 배수구를 뚫어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한 '강남 순환도로 의인' 최영진 씨(2022년) 대한민국 전국 각지에 권역외상센터가 설치되는데 큰 공헌을 한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이국종 교수(2018년) 등이 참여했다.
추천 접수가 종료되면 12월 초 서울시 출입기자 10여 명으로 구성된 타종인사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타종인사가 선정된다. 선정된 시민들은 12월 31일, 보신각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33번의 타종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타종인사 선정자 명단은 추후 서울문화포털 및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민 대표와 함께하는 '제야의 종' 타종은 우리 사회에 따뜻한 빛이 되어준 시민들의 이야기로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전통"이라며 "힘찬 타종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열어갈 우리 시대의 의인들을 많은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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