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51)가 마침내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19일(한국시간) 신규 후보 14명과 기존 후보 14명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에 최초로 진출한 일본인 야수인 이치로는 데뷔 첫 해인 2001년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차지했다.메이저리그 최초로 10시즌 연속 200안타 이상 기록했고 2016년에는 3000안타를 달성했다.
2019년까지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바람에 뒤늦게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된 그는 통산 타율 0.311, 117홈런, 3089안타, 780타점, 509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10시즌 연속 골드글러브를 받았고 세 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두 차례 타격왕을 차지했다. 올스타 게임에는 9번 선발을 포함 총 10번 출전했고 2007년에는 MVP에 선정됐다.
사바시아는 19시즌 동안 통산 251승 161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3093개를 뽑아 왼손투수로는 랜디 존슨과 스티브 칼턴에 이어 역대 3위에 올랐다. 2007년 사이영상을 받았고, 올스타에는 6차례 뽑혔다.
지난 시즌 투표에서 5% 이상 지지율을 얻은 14명의 후보도 다시 입성을 노린다. 지난해 73.8%의 득표율로 아쉽게 입상 기회를 놓친 마무리 투수 빌리 와그너는 이번이 10년째로 마지막 도전이다.
앤드류 존스(61.6%), 카를로스 벨트란(57.1%), 알렉스 로드리게스(34.8%), 매니 라미레즈(32.5%), 체이스 어틀리(28.8%), 오마 비즈켈(17.7%), 바비 아브레유(14.8%), 지미 롤린스(14.8%), 앤디 페티트(13.5%), 마크 벌리(8.3%),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7.8%), 토리 헌터(7.3%), 데이빗 라이트(6.2%)가 뒤를 잇고 있다.
와그너는 올해 입성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반면 로드리게스는 뛰어난 성적에도 약물 전력으로 가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명예의 전당 가입은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뛰었으며 은퇴 후 5년이 된 선수 중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기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다.
12월 31일 소인이 찍힌 우편 투표까지 유효하며, 내년 1월 24일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