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1-25 10:28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정부의 처참한 외교로 사도광산 추도식이 강제동원 피해노동자의 추모가 아니라 일본 유네스코 등재 축하 행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방 이후 최악의 외교 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1500명의 조선인 강제동원은 사라져버렸다. 대한민국 정부 스스로 일본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한 최악의 외교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그동안 참 많이 퍼줬다. 독도도 퍼주고 역사도 퍼주고 위안부도 퍼주고 강제 동원도 퍼주고 군사협력도 퍼줬다. 이런 저자세 '퍼주기 외교'의 결과가 바로 사도광산 추도식 참사"라며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일본 정부의 계속되는 역사 왜곡 그리고 부화뇌동하는 한국 정부의 굴욕 외교 상황이 계속되면 미래 지향적이고 정상적인 한일관계가 있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저와 민주당은 트럼프 당선인의 강인한 리더십과 종전 의지가 실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으로 이어지길 강력하게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했다.
또한 "종전이 실현된다면 한반도 평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노벨평화상 추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정부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에 어긋나게 국민과 국회 동의 없이 성급한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으로 빠져들거나 남북 갈등을 증폭시키는 외교적 오류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