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흥국생명이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나머지 세 세트를 내리 따내는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개막 12연승을 완성했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2(21-25 22-25 25-20 25-16 15-9)로 따돌렸다.
흥국생명은 평균 득점 1위 빅토리아 댄착(31점)을 막지 못해 1, 2세트를 연거푸 내줬다. 그러나 김연경(28점)과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22점)의 쌍포가 살아나고, 정윤주(15점)와 아닐리스 피치(10점)가 힘을 보태면서 3세트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김연경은 이날도 흥국생명의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접전을 이어가던 3세트 21-20에서 퀵오픈과 오픈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승부의 흐름을 돌려놓았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에 3-2(19-25 25-20 26-28 25-18 15-6)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거둔 5위 한국전력(승점 16·7승 5패)은 4위 우리카드(승점 17·6승 6패)와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최하위인 7위 OK저축은행(승점 8·2승 10패)은 4연패를 당했다.
한국전력은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이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았지만 구교혁(25점), 서재덕(17점), 임성진(16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크리스티안 발쟈크가 V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인 29점을 올렸지만 혼자 힘으로 승부를 돌리기엔 힘이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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