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2-09 09:54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떨어지며 장을 시작했다.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매우 악화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9포인트(1.47%) 하락한 2392.37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오전 9시 10분 기준 2398.24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개인이 2253억원 팔아치우며 강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2207억원 순매수 중이고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 역시 이내 매도세로 돌아서며 9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30%), 삼성바이오로직스(0.62%)를 제외한 전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2.42% 급락한 645.3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519억원, 기관이 282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이 80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오라클, 어도비 등 미국 AI 업체 실적, ECB 통화정책회의,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추가 확산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금요일 국내 증시의 장중 급락 후 낙폭 축소에서 경험했듯이, 주식시장의 큰 불안 요인이 2차 계엄 리스크였지만, 주말 중 2차 계엄은 없을 것이라는 윤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현실화될 확률이 희박해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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