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2-12 10:3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야권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보고 일제시 맹비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며 퇴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행사, 외교권 행사와 같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였다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내란수괴이자 과대망상, 편집증 환자가 뻔뻔하게 자신의 범죄를 옹호, 정당화하고 '광란의 칼춤' 운운하며 국민과 야당을 겁박하고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극우세력 결집을 통한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며 "'좀비 대통령'의 최후의 발악이다. 토요일이 아니라 당장 탄핵해야 한다"고 적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쳤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망상에 빠진 윤석열, 매우 위험하다"며 "피해망상, 선거음모론 등 마치 극우보수 유튜브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김성회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 씨의 대국민담화는 광화문 보수세력을 선동해 '민주당이 내란세력이다. 때려잡자'는 주장을 한 것"이라며 "평화로운 여의도를 내란동조세력과 촛불세력 사이의 전쟁터를 만들고자하는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토요일도 멀다. 수사기관이 긴급체포를 해서라도 윤석열씨의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극우 유튜버 데뷔를 축하드린다. 이제 민간인 신분에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게 어떻겠나"라고 비꼬았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