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2-16 09:57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극심한 부진에 빠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앝잡아 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게 안방에서 역전패했다.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11경기(정규리그 1승 1무 5패·컵대회 1패·UEFA 챔피언스리그 1무 2패)에서 단 1승만 거두는 치욕을 맛봤다.
경기가 끝난 뒤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감독으로서 해결책을 찾아야만 하는 데 그러지 못했다. 내가 부족하다"라고 스스로를 질책했다.
맨시티는 8승 3무 5패 승점 27점으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6승 5무 5패 승점 22점으로 리그 1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맨체스터 더비 원정 승리를 발판삼아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승리가 절실한 맨시티는 이날 엘링 홀란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초반부터 강하게 맞선 가운데 맨시티가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35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가 맨유 선수의 머리에 맞고 굴절된 것을 그바르디올이 밀어 넣었다.
맨유의 역전극은 22살의 젊은 공격수 아마드 디알로가 맡았다. 후반 41분 디알로가 맨시티 뒷공간을 파고들며 골키퍼를 제치려다 페널티킥을 얻었다.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이를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맨유는 후반 44분 맨시티 뒷공간을 파고든 디알로가 중원에서 마르티네스의 롱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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