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08 10:35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대한민국 성장 전략'은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며 "이재명 대표와 닮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성장전략이라기 보다 온갖 좋아 보이는 것을 모아 놓은 정치적 구호에 가깝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주도의 경제 컨트롤 타워도 강조한다. 국가가 직접 연구소를 운영하며 산업을 통제하면서, 동시에 기업 주도의 혁신 생태계를 만들 수는 없다"며 "노동정책에서도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면서 동시에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한다. 이 모두가 '차가운 불꽃'을 만들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성장은 기업과 기술 발전으로 가능하다. 누구든 성장론의 대열에 동참하는 것은 환영한다"며 "그러나 진심 없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위장 성장론'을 외치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