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11 14:46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수입금지 생과실류 반입을 막기 위해 협업을 강화해 작년 한 해 동안 시범 운영한 결과 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1일 지난해 10~11월 슈가애플, 구아바와 같은 수입금지 생과실 반입이 전년 대비 특송화물 47% 줄고 국제우편은 69% 줄었다고 밝혔다.
생과실 등 금지품 반입 우려가 컸던 지난해 3월과 11월 인천공항과 인천항에서 검역품 합동 개장검사뿐만 아니라 과거 적발 사례의 판독 영상 공동 분석도 시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범 국가와 취약 노선에 대해 엑스레이(X-ray) 검색·검역을 추가로 실시했다.
검역본부는 관세청과 검역 위반 수사 상황을 공유하고, 관세청은 검역본부의 금지품 적발 및 단속 현황을 지역 세관까지 전파했다.
그 결과 2024년 10~11월 수입금지 생과실 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였다. 검색을 통해 확인된 반입량은 특송화물 5.6톤(t), 국제우편은 0.4t으로 각각 47%, 69% 줄었다.
특히 2024년 인천공항 특송물류센터로 반입돼 폐기된 베트남산 생과실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78% 감소했고, 인천항의 중국산 생과실은 전년 대비 94% 급감했다.
관세청과 검역본부는 "해외병해충의 국내 유입을 통관 단계에서부터 방지하기 위해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동반 상승효과(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선별검사, 정보공유, 협업 분야 발굴을 통해 지속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