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12 06:00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한글박물관 화재 사고 등과 관련해 강화된 화재안전대책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겨울철 시민 방문이 많은 다중 이용 전시시설과 대형 화재 위험이 큰 건설·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하며, 예방적 관리와 현장 맞춤형 소방훈련을 통해 사고에 대비한다.
이달 28일까지 진행하는 중점 점검 대상은 서울시내 국·공립 박물관 40곳, 미술관 10곳, 건축 공사 현장 55곳 등 총 105곳이다.
박물관과 미술관 관계자들의 화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관할 소방서 주관으로 화재·가스계소화약제 방출 사고 대비 훈련도 실시한다. 이 훈련은 관람객 피난·문화유산 소장 전시물 반출을 염두에 둔 현장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건축 공사 현장에 대한 점검도 더욱 강화한다. 특정 소방대상물 중 규모가 크고 화재 위험이 높은 현장에 대해서는 25개 소방서의 특별사법경찰이 불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임시소방시설 설치·유지관리, 공사 중 화재 예방 조치를 집중 점검한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박물관 등 다중 이용 전시시설에 대한 화재 예방과 안전환경 조성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건설현장은 화재 위험성이 높은 만큼 관계자들이 정확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