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19 17:18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19일 KODEX 미국S&P500 ETF의 순자산이 1년 만에 4배 이상 성장하여 4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년 전 7926억원 수준이던 순자산은 405% 증가하여 4조21억원에 도달했으며, 이는 순자산 1조원 이상 주식형 ETF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KODEX 미국S&P500은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전체 주식형 ETF 중 순자산 기준 순위가 1년 전 18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삼성자산운용의 독자적인 운용 노하우가 주효하였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크게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들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9225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돼 누적 1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집계되지 않는 퇴직연금계좌에서의 순매수를 포함하면 이 숫자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ETF는 기획재정부의 '2024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이 발표된 지난 달 24일 TR형(분배금 자동 재투자)에서 분배금 지급형으로 상품 유형을 변경한 바 있다. 이로 인해 4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5월 둘째 영업일에 첫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이후 1월, 4월, 7월, 10월에 분기 분배를 시행하기로 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러한 갑작스러운 유형 변경을 고려해 지난 7일 기존 투자자들의 자산 증대와 신규 연금 장기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총보수를 0.0062%로 인하해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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