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5-02-28 10:03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피플바이오는 제이어스와 협력을 통해 정형외과 및 재활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행 측정 디지털 의료기기 '모션코어(MotionCore)'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피플바이오와 제이어스는 모션코어가 보행 상태 파악, 관절 수술 전후 비교, 재활 치료의 개선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4년 재활병원에서 임상적 유용성 검증을 마쳤으며, 내달부터 측관절 의료 전문 대리점 등을 통해 일선 병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제이어스는 피플바이오가 2021년부터 전략적으로 투자해 온 기업이다. 양사는 현재 파킨슨병 디지털 바이오마커 및 디지털 인지 기능 검사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제이어스는 개인의 걸음걸이(gait)를 정밀 분석해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발목이나 신발에 관성 센서를 부착하고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3분간 걸으면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보행 데이터를 수집해 전후, 좌우, 상하 각각에 대해 초당 100개의 연속적인 데이터를 세밀한 단계(phase)로 구분하고, 개인의 동적인 보행 특성을 정밀하게 제시한다.
일상생활이나 재활에서의 근신경계 기능 평가는 신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측정이 중요하다. 특히 보행은 일상적인 움직임 중 하나로, 근신경계 기능 이상 여부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왔으며, 최근 정밀한 측정 기술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도출하고 의미 있는 임상 지표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편, 피플바이오와 제이어스는 기존에 초등학교 디지털 체력 검사용 기기로 공급된 스마트 밸런스(Smart Balance)의 업그레이드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 중에는 일상생활에서의 신체 기능에 대한 전혀 새로운 평가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ylee54@newspim.com